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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업무추진비로 등산복 매장에서 2억 3000만원 사용 - 김병욱 의원, 노스페이스 1억 2000만원, 블래야크 1500만원 등 사용 지적 - 2년간 심야시간 호프, 일식집 등 술집에서 총 1800여만원 지출도
  • 기사등록 2020-10-22 17: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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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업무추진비 목적으로 연관성 없는 사용을 일삼은 서울대학교에 문제를 제기했다 (사진=김병욱 의원실)

서울대학교가 2019년 한 해 동안, 노스페이스에서 1억 2000만원, 블랙야크에서 1500만원 등 등산복 브랜드 매장에서 총 2억 3000만원을 사용한 것이 밝혀졌다. 심야시간에 술집에서도 1800여만원을 지출하여 업무추진비를 과도하게 낭비하고 있지 않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 남구 울릉군)이 서울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2년간 업무추진비를 분석한 결과,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네파, k2 등에서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의 지출은 10월에서 11월에 이루어졌으며 교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의복비였다.

 

이에 대해 서울대학교 관계자는 “각 기관별로 체육대회 행사용으로 구매한 유니폼으로 안다”며 “그간 관행적으로 쓰여지고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없애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9월에도 노스페이스에서 770만원이 지출된 것으로 밝혀져 관행은 고쳐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야시간 술집에서 업무추진비를 지출한 것도 드러났다. 최근 2년 동안 총 1800여만원을 이자카야, 요리주점, 호프집 등 술집에서 사용했으며, 심지어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 9월까지 1100여만원을 술집에서 사용하여 전년 670여만원 대비 400만원을 더 사용했다.

 

고급 와인을 주로 파는 주점에서는 21시부터 23시 사이의 밤 시간대에만 총 8번 방문하여 338만원을 사용했다. 2019년 2월에는 이곳에서 한 번에 870만원이 결제되기도 하였다. 서울대는 이에 대해 “격려용 머그컵 구입에 사용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개수나 사용처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

 

이른바 '쪼개기 결제'가 의심되는 지출도 발견되었다. 하루에 1분 간격으로 두 차례에 걸쳐 각기 다른 카드로 49만원씩 나눠 결제하는 등의 수법으로 같은 집에서 3차례나 이루어졌다. 이는 50만원 이상 지출할 경우 주된 상대방의 소속 및 성명을 증빙서류에 반드시 기재하도록 규정하도록 되어 있는 사용지침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청담동에 위치한 고급 스테이크 매장에서 ‘신년회 및 송별회’, ‘학장단 임기 만료 집행부 업무 강평회 개최’, ‘통계학과 2학기 개강 관련 교수 대학원생 및 직원 간담회’를 개최해 230여만원을 지출하기도 했다.

 

김병욱 의원은 “세금으로 고급 등산복을 나눠주고 늦은 시간에 술을 마신다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업무 연관성이 없는 사용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물품 구입이 없었는지 살펴보고, 사용지침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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