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대안교육 운영 10년 성찰 발전방안 모색

[뉴스케이프 오갑순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5일(목) 보성군문화예술회관에서 대안교육에 관심 있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공립 대안교육 추진 10년을 되돌아보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정책 워크숍을 개최했다.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학교폭력․학교부적응 등의 영향으로 대안교육 필요성에 제기되면서 현재 전남 도내에는 10개(공립 4, 사립 6)의 대안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1998년 사립 영산성지고를 시작으로 첫발을 뗐으며, 2012년 공립 한울고, 2013년 공립 청람중 등이 잇따라 문을 열었고, 2021년 3월 공립 송강고등학교가 개교를 앞두고 있다. 

전라남도 교육청 대안교육 정책 워크숍 실시(사진= 오갑순 기자)

이날 워크숍은 공립 대안교육 출발 10년을 앞두고,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개선하고 다양성과 유연성을 갖춘 대안적이고 실험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전남 대안교육의 정체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안학교를 넘어, 교육혁신의 새로운 전망을 위해’를 주제로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는 건신대학원대학교 하태욱 교수의 강좌를 시작으로 전남 대안교육기관 소개와 활용, 공립 대안학교특성화학교 소개, 대안교육 발전방안 협의 순으로 진행됐다. 

도교육청은 이 자리에서 학교폭력 가해 학생 특별교육과 학교선도위원회 징계 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중․장기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을 확대한 사실과 대안교육에 관심 있는 교원을 위한 내신 가능 교과 등을 안내했다.

특히, 학교별 설립목적과 교육철학,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과 학교운영을 위해 대안교육특성화학교 및 대안학교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병삼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그동안 대안교육이 학교폭력이나 부적응 학생을 분리수용하기 위한 학교 정도로 인식되어온 측면이 있다.”면서 “이제는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체제로 혁신적 변화를 위한 대안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에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