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개정안 추진"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제공)[뉴스케이프=강우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18일 3차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자 2인 선정을 시도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공수처장 후보를 정하지 못하면 공수처법 개정에 돌입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날렸다.

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천위에 부여된 후보자 추천 시한은 오늘까지"라며 "오늘 안에 사명감을 가지고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공수처를 운영할 초대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완료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중립적이고 공정한 공수처장 임명을 위해 부여한 비토권을 이용해 후보 추천을 방해한다면 법 개정안 심사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기다려왔는데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 국민들도 피로감을 굉장히 느끼고 있다"며 "오늘 안되면 정기국회 내에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전체 상임위 통과를 통해 법안을 상정시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오늘(18일)까지 후보 추천을 못 하면 11월 내 인사청문회가 불가능하게 되고, 올해 안으로 공수처 출범이 불가능한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며 “한계점이 오늘”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전날(17일) 관훈토론회에서 "안 될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고 있지는 않다”며 “내일(18일)까지 후보를 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안 될 경우에는 법사위에 공수처법 개정안이 가 있다”며 법개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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