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나서서 윤석열 탄핵해야” 입법부가 나서 견제 촉구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2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법원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처분 중지 인용을 사법쿠데타라고 보고 민주당이 이를 견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사진=민주당 게시판 캡쳐) [뉴스케이프=강우영 기자]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무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은 사법부가 선출된 대통령의 결정을 뒤집었다며 비판 글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법원의 윤 총장 징계 처분 중지 인용을 사실상 사법부의 쿠데타라고 보고 윤 총장의 탄핵을 촉구했다. 일부 당원은 자기반성부터 해야 한다며 자성의 목소리도 흘러나왔지만, 소수에 불과했다.

닉네임 ‘아이쌔미’는 “사법부가 행정부를 막아섰다. 이제는 입법부가 사법부의 폭력을 막아설 차례다. 입법부에는 탄핵권과 입법권이 있다. 어떠한 권력도 국민에 의한 통제가 가능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윤 총장에 대한 탄핵을 촉구했다.

닉네임 ‘청렴인생’은 ‘판검새 쿠데타를 진압하라! 당원의 명령이다’라는 글에서 검찰개혁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합법적인 방법을 총동원하여 판검새들의 쿠데타를 진압하라. 배심원제 도입 및 수사권과 기소권 즉시 회수해라. 대법원장과 검찰총장 직선제를 도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80석의 거대여당이 된 민주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닉네임 ‘왜구파괴자’는 “민주당은 배부르고 살찐 돼지들 같다. 상대 적폐 진영은 아예 모든 걸 건 듯한 대 언제까지 선비놀음하며 등신같이 당하는 모습만 보일 것이냐”며 국민이 부여한 180석의 권한을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언제까지 국민들이 거리로 나서야 하나. 국민들이 거리로 나서지 않게 하기 위해 뽑은 사람들이 국회의원들이다”라며 행동을 촉구했다. 

반면 돌아선 민심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글도 올라왔다. 한 당원은 탄핵은 윤 총장을 대통령 만들어주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비판했다.

닉네임 ‘진토벤’은 “불리하면 탄핵이냐. 그래서 안 되는거다. 무엇이 잘못인지 자기반성을 해야지”라며 일침을 놓았다. 

닉네임 ‘Nomad’는 “윤석열 탄핵은 최악의 자살골이다. 탄핵으로 윤 총장을 직무 정지하거나 특검으로 기소하면 그 판결을 누가 하나. 헌재에서 탄핵이 기각되고 특검 기소도 무죄 나오면 그 다음은 윤석열 차기 대통령 확정”이라며 자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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