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김사업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스케이프 자료사진)

<한국갤럽>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은 10%까지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1월 둘째주(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23%), 윤석열 검찰총장(1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상 3%),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1%) 순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가 오차범위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던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의 지지도 차이가 이번 조사에서 확연하게 달라졌다. 이 대표는 총선 직후인 지난해 6월 28%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3분의 1수준으로 추락했다. 이 대표가 올해 초 이명박·박근혜 사면카드를 꺼냈다가 당원들의 반발에 부딪혔고 이번 조사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에게 43%의 지지를 받아 23%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 대표를 2배 차이로 앞섰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서울지역에서 4% 지지율에 그쳤다.

갤럽리포트는 “8월 이재명이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최근 한 달간 이재명은 재상승, 이낙연은 급락해 양자 격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38%, 부정평가는 53%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4%,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9%, 국민의힘 23%, 정의당과 국민의당 각각 5%, 열린민주당 2% 순이며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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