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건축 분야 주체들 한 곳에서, 동일한 자료 볼 수 있어 심의 전문성 및 사업계획 완성도 강화

[뉴스케이프 박세준 기자]

도시・건축 위원회 시스템 메인화면 (이미지=서울시) 서울시가 '2030 서울플랜'을 비롯해 그동안 시가 수립한 도시기본계획부터 각 사업별로 따라야 할 지침과 세부기준, 위원회 안건별 심의기준까지 도시‧건축 분야 정보를 한 곳에 정리한 ‘도시‧건축 디지털 아카이브’를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같은 도시‧건축 관련 계획을 수립하는 업체 뿐 아니라 도시건축위원회 심의 안건을 검토하는 심의위원, 업무담당 공무원, 일반시민까지 도시‧건축 분야 주체들이 사용하는 자료들이 포함돼 있다.

시는 지침을 만드는 공무원과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업체, 심의하는 위원들이 동일한 정보를 한 곳에서 손쉽게 활용 수 있게 돼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심의 전문성과 사업계획 완성도를 동시에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시‧건축 디지털 아카이브는 서울시가 도시‧건축위원회 운영과 심의 지원을 위해 2019년 전국 최초로 만든 ‘도시‧건축 위원회 시스템’ 내에 구축돼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스템을 통해 2019년엔 도시계획위원회 및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운영했으며, 2020년엔 도시재생위원회, 도시재정비위원회 및 건축위원회까지 확대해 운영 중이다. 이번 아카이브 구축을 계기로 기존에 내부적으로만 사용했던 시스템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도시‧건축 디지털 아카이브는 ▲위원회 운영기준 및 매뉴얼 ▲지침 및 세부기준 ▲기본계획 ▲연구보고서 ▲단행본, 5가지 분야의 정보를 담고 있다.

도시‧건축 관련 기준 등은 사회변화에 따라 변경되고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과거이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만큼, 연계자료 검색 기능을 탑재했다. 파일 형태로 제공되는 방대한 문서에서 본문 내용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해 쉽게 원하는 자료를 찾을 수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은 “위원회 심의 지원 및 아카이브 시스템을 통해 도시・건축 관련 정보 접근성이 높아져 위원회 안건 심의에 대한 효율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구축한 ‘도시‧건축 위원회 심의 및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 사례를 전국 지자체에 홍보하고, 지원 요청 시 관련 경험 등을 컨설팅하며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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