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답변서에서 "가덕도 신공항 환경 영향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엄격히 검토"

[뉴스케이프 이창석 기자]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인사청문회 참석을 위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실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인사청문회 참석을 위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실에 입장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여야는 청문회에서 2050 탄소중립, 그린 뉴딜, 탈원전 등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가덕도 관련 사안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는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정책위의장으로 가덕도 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골자로 하는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해당 개정안에 포함된 환경영향평가 간소화 절차가 환경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에 야당은 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을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는 18일 서면 답변서에서 "가덕도 신공항은 동남권의 물류비용 절감과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고 판단된다"며 "4대강 사업의 환경성을 지적한 것과 같이 가덕도 신공항도 환경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엄격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선 “미래 세대를 위한 유보지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강의 흐름을 방해하고 생태적 가치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보를 우선 개방하고, 정밀조사·평가를 거쳐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보 처리방안을 확정·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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