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인공지능 반도체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 83억 4000만원 투입…채용연계형 계약학과 신설

[뉴스케이프 정인섭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BIG 3 등 신산업 육성, ▲주력산업 혁신, ▲탄소중립 · 에너지 전환, ▲산학협력 · 기반구축 등 4개 분야 산업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총 2442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BIG 3 등 신산업 육성, ▲주력산업 혁신, ▲탄소중립·에너지 전환, ▲산학협력·기반구축 등 4개 분야 산업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총 2442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BIG3 등 신산업 분야에는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495억 9000만원을 투자해 미래 성장 동력을 뒷받침할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인력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스템·인공지능 반도체의 경우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에 83억 4000만원을 투입하는 한편, 학부생 대상으로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를 신설해 기업수요에 기반한 인재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 설계 분야 석·박사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전력반도체 분야에도 24억원을 투입해 석·박사급 인력을 공급한다.

아울러,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등에 반도체 기업이 ▲전액 장학금, ▲인턴십·실습, ▲취업 등을 지원하는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를 신설해 연간 150명의 학사 인력을 양성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바이오 분야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76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바이오 융합 산업의 경우 석·박사 교육과정을 신설하는 한편 생산·품질관리, 연구개발 인력양성을 위해 우수 바이오제품의 제조 및 품질기준 GMP 제조 시설을 활용한 구직자 대상 단기교육을 확대한다.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도 대학 산학협력단을 통해 재학생·재직자 교육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친환경·자율주행차로의 전환이 가속되고 있는 미래차 분야에는 전년대비 75% 증액한 105억 9000만원을 투입한다.

외에도 친환경차 부품산업 석·박사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분야에 석·박사급 인력양성을 지속 지원한다. 고용위기를 겪고 있는 내연기관차 관련 재직·퇴직자에 대해서는 미래차 분야로의 원활한 직무전환을 위해 권역별 4개 거점 대학을 통해 연간 720명의 기술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또한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 내 임원, 기술인력 등 직급별 재직자 AI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제품개발 및 공정단계에 데이터·5G·AI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AI·로봇·인간·기계 협업', '데이터분석기반 전자제조' 석·박사 과정을 신설하는 등 총 12개 분야에 298억 8000만원을 투입한다.

산단 내 대학을 통해 스마트 제조공정 및 산단별 특화 업종 교육을 확대해 산단 스마트화를 촉진하고, 지역 산업에 특화된 핵심인재를 연간 2070명씩 배출할 계획이다.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경우 전년대비 60% 증액한 289억원을 지원한다. 재직·퇴직자 대상으로 기술역량 강화 교육을 신설해 연간 1100명의 실무인력을 양성하고, 석·박사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해 고급인력 양성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그린뉴딜, 탄소중립 등을 뒷받침할 에너지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태양광, 수소에너지 신산업 등 기업들의 인력수요가 많은 분야를 중심으로 452억 8000만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원자력 분야 채용시장 축소에 대비하고 해체, 안전, 방사선 등 미래 원자력 분야로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전공자 인턴십 및 재·퇴직자 경력전환 교육 등도 지원한다.

현장 수요기반의 대학교육을 위해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시험인증 ·무역 고도화 등 산업 기반구축 관련 인력양성 사업도 확대한다.

산업부 황수성 산업정책관은 “우리 제조업이 선도형 산업구조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과 D.N.A 융합 등 혁신을 이끌 핵심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제조업 혁신을 위한 핵심 추진동력인 인력양성 사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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