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적용한 TCL 휴대전화 독일 판매금지 신청

▲LG전자 본사 표지석(사진=LG전자)

[뉴스케이프 박건우 기자] LG전자가 중국 전자회사 TCL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금지소송에서 승리를 거뒀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 시간)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은 2019년 11월 TCL을 상대로 제기한 LTE 표준특허 침해 금지소송에서 LG전자 손을 들어줬다. 이는 LG전자가 제기한 특허 침해 금지소송 3건 중 1건에 대한 것으로 나머지 재판은 오는 3월과 5월에 각각 진행된다.

소송은 TCL이 판매하고 있는 피처폰과 스마트폰에 적용한 일부 기술이 LG전자가 보유한 LTE 표준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이 골자다. 표준특허란 관련 제품에서 특정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반드시 사용할 수밖에 없는 필수 기술 특허를 이른다. 

LG전자는 이번 판결을 토대로 TCL이 LG전자 LTE 통신표준특허를 적용한 휴대전화를 독일에서 판매하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 

조휘재 LG전자 특허센터장 상무는 “특허는 부단한 기술혁신의 결실이자 차세대 사업 경쟁력의 근원”이라며 “자사의 특허 가치에 상응하는 대가 없이 무단 사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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