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안해역에 방사성물질 유입 자세히 감시

▲(사진=pixabay)

[뉴스케이프 전수영 기자] 해양수산부는 13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과 관련해 오염수 해양 방출로 인한 해양환경 보호와 수산물 안전 관리를 중심으로 하는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따라 해양환경 보호와 수산물 안전관리를 중심으로 일본 정부의 결정제 적극 대응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계획이다.

우선 전국 연안해역에 대한 방사성물질 감시망을 촘촘하게 해 삼중수소, 세슘 등 원전 오염수 낸 방사성물질의 국내 해역으로의 유입을 자세히 감시한다.

해수부는 지난해 이미 항만 조서정점 7개소를 추가해 전체 정점을 총 39개소로 확대했고 올해는 동·남해 및 제주 등 주요 해역의 13개 정점에 해 연간 횟수를 4회에서 6회로 늘려 해양 방출 전·후의 우리나라 바다 환경 전체를 선제적으로 조사한다.

또한 선박평형수를 통한 원전 오염수 유입에 대응하고자 선박평형수에 대한 지속적인 방사능 조사와 함께 오염수의 영향권에 있는 일본 항만에서 기항하는 선박도 중점적으로 관리한다.

현재 원전사고 지역인 후쿠시마현과 이와 인접한 미야기현에서 선박평형수를 주입하고 우리나라에 입항하는 모든 선박의 선박평형수 내 방사능을 조사하고 있으며 후쿠시마 인근 4개 현에서 선박평형수를 주입하고 우리나라에 입항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연 2회에 걸쳐 주기적으로 조사 중에 있다.

향후 실제 해양방출이 이뤄질 경우 후쿠시마현 등 6개 현 17개 항만에 국내외 선박의 기항을 최대한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우리나라 영해 수역 바깥에서 선박평형수를 교환하 후 입항하도록 하는 세부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전 오염수의 영향 예측도 고도화한다. 해수부는 일본 정부 등으로부터 해양 방출에 관한 세부적인 정보를 입수하는 즉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통해 원전 오염수 내 방사성물질의 국내 해역 유입 여부, 유입 시기 및 농도 등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단 시간 내에 과학적으로 분석해 제공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로 인한 우려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식약처, 해경청 및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수산물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국내 생산물의 경우 꽁치, 미역 등 40여 종을 대상으로 강화된 방사능 검사를 진행해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담보한다.

수입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도 더욱 강화한다. 현재 식약처의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통해 안전성이 확인된 수산물만 수입되고 있지만 해수부는 여기에 더해 우리 국민의 건강에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본산 등 수입 수산물에 대한 유통이력관리와 원산지 단속 등을 강화해 먹거리 안전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원산지 위반 적발 실적, 소비자 민감도가 높은 수산물 등을 중점품목으로 지정해 일본산 수입 수산물을 취급하는 수입업체, 유통업체, 음식점을 포함한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연중 중점 단속하고 위반 시 강력하게 처벌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오염수로부터 안전한 우리 수산물의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소비촉진 방안을 마련하고 막연한 불안감이 조성되지 안도록 요염수 해양 방출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 전달에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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