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2세대 '미라이'로 시장 점유율 절반 차지··· 현대차 '넥쏘'는 여전히 1세대

▲도요타의 수소전기차 ‘미라이’ 2세대 모델(왼쪽)과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 1세대 모델 (사진=각 사)

[뉴스케이프 전수영 기자] 지난 1분기에 일본의 도요타가 연료전지전기자동차(FCE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도요타의 2세대 미라이(Mirai) 모델이 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고 도요타는 상당한 시장 점유율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2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4일 '글로벌 FCEV 월간 트랙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FCE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9.2% 증가한 4000대에 육박했다.

도요타는 1세대 미라이 모델의 노후화로 지난해 판매량이 급감했다. 그러나 미라이 2세대 모델을 출시되며 도요타의 매출은 6배 성장을 이끌었고 동시에 전체 연료전지차 시장을 견인했다.

도요타는 올해 1분기 세계 수소차 판매 순위에서 점유율 절반에 가까운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2위였지만 지난 1월 넥쏘(1세대) 2021년형을 국내에 출시해 판매량을 30% 가까이 끌어올렸다.

반면 초기부터 연료전지 차량 분야의 선두주자로 인정받았던 혼다는 동급 모델 혼다 클라리티의 노후화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도요타와 현대차가 합해 9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혼다의 판매 반등은 무척 어려워질 것이라고 글로벌 FCEV 월간 트랙커는 전망했다.

현대차는 2020년 수소차 시장을 주도했으나 2021년 도요타가 미라이 2세대 모델을 내놓으며 밀리고 있다.

양 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도요타가 우위를 점하며 주력 모델로 시장을 계속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2023년 넥쏘 2세대 모델을 내놓기 전까지의 대응책에 자동차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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