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건과 사회적 가치·무해성 등 7대 추구 가치로 구체화

▲(사진=SK텔레콤)

[뉴스케이프 전수영 기자] SK텔레콤은 13일 '사람 중심의 AI'를 핵심 이념으로 하는 인공지능(AI) 추구 가치 제정을 선언하며 AI 컴퍼니(Company)로의 혁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이를 기반으로 사규 반영과 AI 서비스 체크리스트 개발 등 경영 전반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AI 추구 가치는 AI를 활용해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이며 구성원이 실천하기 위한 기준이다. AI 추구 가치는 슬로건과 7대 추구 가치로 구성된다. '사람 중심의 AI – 함께 공존하며 더 높은 곳을 향합니다'라는 슬로건에서 사람과 AI의 공존을 강조하고 이를 7대 가치로 구체화했다.

7대 가치는 회사가 주요 가치로 추진해온 ▲사회적 가치와 ▲무해성 ▲기술 안정성 ▲공정성 ▲투명성 ▲사생활 보호 ▲지속혁신 등이다.

사회적 가치는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서 AI의 잠재적 유용성을 활용하자는 것이며 무해성은 AI가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위해 AI 서비스의 설계에서 운영까지 예상 위험을 점검, 대처하기 위한 가치다.

기술 안정성은 국내 최고 통신사로서 30여 년의 통신서비스 제공 경험을 바탕으로 초연결 사회에서 고객에게 언제 어디서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책임감을 반영했다.

사생활 보호는 AI가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진화하고 초연결로 고객과 더 가까워지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안전한 데이터 관리 환경을 위한 조치를 충실히 하겠다는 의미다.

SK텔레콤은 지속혁신이란 가치를 포함해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과 사회 환경에 대응해 열린 자세로 이해관계자와 적극 협력해 AI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SK텔레콤은 5월 중 AI 추구 가치를 사규에 반영에 전 구성원이 경영활동의 근간으로 삼도록 하고 상반기 내 전 사 교육 과정을 수립해 AI 추구 가치를 내재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AI 관련 업무를 쉽게 하기 위해 AI 체크리스트도 개발한다. 체크리스트는 기존 AI 서비스에도 적용될 뿐 아니라 신규로 개발되는 AI 서비스의 기획, 개발, 배포, 운영 등 각각의 단계에서 AI 추구 가치를 구체적으로 반영하는 방법을 적시해 사람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는 영역을 최소화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이 된다.

SK텔레콤은 이번 AI 추구 가치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반영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에는 오병철 연세대 법대 교수, 박상철 서울대 법대 교수,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AI 사회적 기업인 테스트웍스의 윤석원 대표, 오혜연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김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가한다.

김윤 CTO는 "AI 추구 가치 정립은 SK텔레콤이 AI Company로 변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AI 서비스가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초연결 서비스로 불완전성을 숙명으로 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내부 교육, PLM 정립, 체크리스트 수립 등 내실을 다지는 노력을 통해 사람 중심의 AI 서비스가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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