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과제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

▲13일 자진 사퇴한 박준영 해양수산부 후보자가 지난 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케이프 전수영 기자] 배우자의 도자기 불법 반입·판매 의혹이 불거졌던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박 후보자는 13일 사퇴 입장문을 내고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후보자는 입장문에서 "그동안 저와 관련해 제기된 논란들 특히 영국대사관 근무 후 가져온 그릇 등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청문회 과정을 통해 또한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렸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그런 논란이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즌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모두 저의 불찰이다. 그에 대하혀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는 오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사퇴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후보자는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님과 해양수산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에 영향을 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를 지명하신 대통령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겠다. 또 저를 지지해주고 격려해주신 해양수산부 가족들과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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