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길나영 기자] 사과 값이 지난해 보다 135.8% 급등한 가운데 배추 값도 전월에 비해 36% 넘게 오르는 등 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사과 한 개에 만 원에 달하며 '금(金)사과'란 말이 어색하지 않은 지 오래고 만원짜리 한 장으로 사과 한 알, 배추 한 포기 샀다는 말이 농담이 아닌 경제상황에 직면했다.한국은행이 지난 23일 발표한 2024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12월(0.1%), 올해 1월(0.5%),
[뉴스케이프 길나영 기자] "리볼빙 좋은거야? 나쁜거야?"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사회초년생 동생이 카드를 사용하며 던진 질문이다. 금융경험이 부족한 사회초년생에게는 카드 대금 중 일부만 갚고 나머지 결제액은 다음 달로 이월하는 서비스가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단순히 좋고 나쁘고를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리볼빙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리볼빙(revolving)은 카드 대금이 부족한 고객이 결제금액의 일부를 나중에 갚도록 해 연체로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금융서비스다. 신용
[뉴스케이프 길나영 기자] 최근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서민·저신용자 시름이 날로 깊어지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때아닌 '성과급 잔치'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경기 침체 우려 속 금융회사들이 금리 상승 여파로 최대 실적을 내며 4대 시중은행이 지난 3년 동안 임원과 임원급 직원에게 1000억원대 성과급을 지급한 것이 알려지면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부터 지난 5월까지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임원 성과급은 모두 912
[뉴스케이프 김태동 기자] "주가는 하락하는데 매수 의견 믿고 들어가도 될까요"한 기업 종목 매수를 앞둔 투자자가 토론방 내부에 올린 글이다. 코스피지수가 약세장을 지속하고 거래 규모도 꾸준히 줄고 있지만,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매수' 일색은 예전과 다르지 않다. 매도를 외치는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찾아보기 어렵다.올해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상반기 매도 리포트는 손에 꼽을 정도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올해 기업 분석 리포트를 발행한 국내 증권사 33곳 중 31곳은 투자의견을 '매도'(비중 축소 포함)로 제시한
[뉴스케이프 박민지 기자]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시행한 지 올해로 10년째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발의된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에 따라 대형마트와 SSM 점포들은 한 달에 두 번씩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취지와 다르게 골목상권을 살리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의 경영 부담도 가중시키기 때문에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아지고 있다.대형마트 관련 규제는 3000㎡ 점포의 전통시장 반경 1㎞ 내 운영을 금지하는 안이 담긴 후 지속적으로 규제가 더 강해졌다. 현재 대형마트 출점제한, 월 2회 의무 휴업
[뉴스케이프 길나영 기자] "월급 빼고 다 오르네 " 고공행진 물가에 기준금리 인상까지 더해져 서민들의 푸념이 심심찮게 들려온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 14일 총재 부재 속에서도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0.25%p 인상했다. 최근 가파르게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 카드를 빼든 셈인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섰던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0%까지 낮췄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8월
[뉴스케이프 김태동 기자] "가격 상승 혹은 하락에 영향 주는 요인들이 많을 경우 변동성은 확대됩니다. 시장 가격이 안정화될 때 매매에 임해야 합니다."탄소배출권 시장 전문가의 조언이다. 최근 유럽 탄소배출권 시장의 가격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올해 3월 18일 기준 유럽 탄소배출권의 연간 가격 변동성은 87.7%로 장기 평균 연간 변동성인 44.3%에 약 2배에 달한다. 이 같은 변동성은 가격 등락에 따라 결정된다. 2021년 5월 12일 시장안정화(MSR, Market Stability Reserve) 조치 단행과 2021년 7
[뉴스케이프 박민지 기자] 올해 6월 10일부터 시행되는 일회용컵 보증금제에 대해 프랜차이즈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환경보호를 위한다는 취지는 동의하지만 가격·영업부담·위생관리 등 예상되는 우려가 높아지기 때문이다.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는 일회용컵 이용 시 음료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보증금 300원을 먼저 받고 해당 컵을 구매한 매장이나 보증금제를 적용받는 매장에 돌려주는 방식이다.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등 카페, 던킨도너츠·파리바게뜨 등 제과·제빵점, 롯데리아·맥도날드·버거킹 등 패스트푸드점, 배스킨라빈스·설빙 등 아이스크
[뉴스케이프 길나영 기자] "반복되는 규제 속, 죽음을 부르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있죠"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영업시간 제한 등이 반복적으로 조정됨에 따라 수많은 자영업자의 소리 없는 절규가 계속되고 있다.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비대위)는 오는 14일까지 영업이 금지된 밤 9시 이후에 가게 불을 끄지 않고 자정까지 켜놓는 시위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법원이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에 적용되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효력을 정지하라는 판결을 내리자 다른 업종에 대한 방역패스 적
[뉴스케이프 김태동 기자] 오는 20일부터 증권사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가 허용된다. 탄소 배출권 시장 문제로 꼽혀왔던 유동성 부족 해소 기대와 배출권 가격 변동성 증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한국거래소는 최근 제3자 시장 참여자 확대를 위해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증권 등 20곳의 증권사 참여를 승인했다. 이들 증권사는 고유재산운용(자기매매)으로 탄소배출권을 사고팔 수 있으며 각 증권사 별 탄소배출권 20만톤을 보유 또는 이월 할 수 있어 유동성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탄소 배출권 시장은 그간 유동성 부족 사태가 가격
[뉴스케이프 박민지 기자] 유통업계에 친환경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분리배출에 적합한 포장재를 쓰거나 원료부터 배송까지 환경친환적인 요소를 접목시키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의 친환경 활동이 '그린워싱(greenwashing)'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그린워싱이란 쉽게 말해 '위장 친환경'이다.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업이 상품을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는 축소하고 재활용 등 일부 과정만 부각시켜 친환경적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이다.가장 최근에 그린워싱 논란이
[뉴스케이프 길나영 기자] 최근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시세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은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내비쳤다.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을 '투기인가', '투자인가'로 시작해 '무형자산으로 볼 것인가', '금융자산으로 볼 것인가', 당국의 과세 방안을 놓고도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는 탓에 가상자산소득을 금융자산소득으로 단번에 인정하기 애매하다는 눈치다.투자자 상당수의 거래 형태가 장기 투자가 아닌 단기 투자에 집중하기에 불안정한 가격 변동성과 규제의 사각지대, '가상자산' 그 자체로 어떤 경제적
[뉴스케이프 김태동 기자] "탄소배출권선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 앞서 상품 바스켓을 구체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탄소배출권선물 ETF 관련 전문가의 조언이다. 글로벌 탄소배출권선물 지수들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탄소배출권선물 ETF 4종목이 지난 9월 30일 첫발을 내디뎠다. 삼성자산운용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 신한자산운용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과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가 대표적이다.탄소
[뉴스케이프 박민지 기자] '남양이 또 남양했다는 말 밖에 안나오네', '대국민 사기극이다. 다시 불매운동 시작해야겠다'.'불가리스 사태'로 촉발됐던 남양유업 매각이 무산되자 소비자들은 싸늘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5월 '대리점 갑질사건' 이후 끊이지 않던 부정적 이슈에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고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불과 3개월 만에 태도를 바꿨다. 남양유업을 인수하기로 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한앤컴퍼니가 계약체결 후 태도를 바꾸어 사전 합의 사항에
[뉴스케이프 길나영 기자]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29일 33조원 규모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했다. 기정예산 3조원을 추가하면 총 36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셈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세출증액 기준 역대 최대규모의 추경"이라고 말했다. 단순 추경 규모로는 지난해 3차 추경이 35조1000억원에 달했고, 당시 세출 규모는 약 23조6000억원이었다. 별도의 국채 발행은 없으며 초과 세수 가운데 2조원은 국채 상환에 활용된다.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4.2% 성장 및 취업자 수는 25만명
어른들은 정부 조직도, 자본도, 기술도 있다. 그러나 경청하지 않았고, 또 실천하지 않았다. 어른들의 귀와 손과 발이 미래 환경을 좌우한다. (사진=childrenvsclimatecrisis.org 캡처)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은 기후변화(Climate Change)와 아무런 관계가 없을까? 많은 과학자들과 환경학자들은 이번 대유행은 기후변화에 대한 커다란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어린이들이 한국, 파키스탄, 인도, 그리고 다른 여러 나라에서 그랬던 것처럼 기후 변화에 대한 정부의 무반응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기 시작할 때
[뉴스케이프=김민지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정부의 대책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자가격리 자가 이를 위반 시 처벌 수위를 높이는 한편, 배려의 대책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통상 하루에 한 건 정도는 자가격리 위반 사례와 함께 당국은 수위 높은 처벌을 예고하는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 한쪽에선 벌금을 내지 못하면 사회봉사활동으로 대치하겠다는 방안도 나왔다.모두 코로나19 사태를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키고자 하는 모습들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가격리를 어긴 이들에겐 나 자신 역시 안타까움과 분노가 일어난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