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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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케이프 박정원 기자]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4874가구로 1월 대비 1.8% 증가하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중 '악성 미분양' 주택은 7개월 연속 증가하며 1만1867가구에 달했다.

지방 미분양은 5만2918가구로 전체 미분양 주택의 81.6%를 차지했다. 경기(33.4%)와 대전(29.9%)에서 미분양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곳은 대구 9927가구였고 경북이 9천158가구로 뒤를 이었다.

서울 준공 후 미분양은 올해 1월 455가구에서 2월 503가구로 늘어 2014년 8월 이후 9년 6개월 만에 500가구를 넘었다. 지방 준공 후 미분양도 5.1% 증가했다.

국토부는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구입 시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1·10 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장 반응은 미미하다.

전날 부활된 CR리츠 역시 지방 미분양 해소에 얼마나 기여할지 불확실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높은 금리와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택 구매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며 "정부의 정책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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