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56) 씨가 화성사건을 비롯해 추가 범행까지 모두 자백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모방범죄로 드러난 8차 범행을 제외한 나머지 9건의 화성 사건과 다른 5건의 범행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털어놨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씨의 자백을 받기 위해 수사관과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모두 9차례에 걸쳐 이 씨에 대한 대면조사를 진행해왔다. 

그간 대면조사에서 범행 자체를 완강히 부인해 온 이 씨는 끈질긴 경찰의 추궁 끝에 자신의 범행 사실을 이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사건 이외 범행은 화성사건 전후 화성 일대에서 3건, 이 씨가 충북 청주로 이사한 후 2건 등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화성사건 9차례를 포함해 5건이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백의 신빙성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어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 때문에 자백 건수와 사건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화성부녀자연쇄살인사건 사건일지(그래픽=뉴스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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