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0. 서울대 시설관리 노동자, 국감일에 파업 돌입

[뉴스케이프 박진선 기자]

10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행정관 앞에서 열린 서울대 시설노동자 파업 출정식에 참석한 노동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박진선 기자)

10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행정관 앞에서 열린 서울대 시설노동자 파업 출정식에 참석한 노동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박진선 기자)

서울대 시설관리 노동자들이 1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 (사진 = 박진선 기자)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동자 약 350명이 오늘(10일) 새벽 0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서울대 기계·전기분회 노동자 140여 명과 청소·경비분회 노동자 200여 명은 오늘 낮 12시 출정식을 열고 파업을 결의했다.김형수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위원장은 "서울대학교 측이 단체교섭을 시작한 지 1년이 넘도록 단체협약 체결이 안 되고 있다"며 학교 측이 단체교섭 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지난 7일 삭발식을 한 최분조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서울대 청소·경비분회장은 "지난해부터 760여 명의 용역 직원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지만 좋아진 게 없다"며 "명절상여금을 기존 법인직원(120%)의 절반인 60%라도 달라고 했지만, 학교 측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청소·경비직 노동자에게 연 50만 원씩을, 기계·전기직 노동자에게 연 100만 원씩을 명절상여금으로 지급하겠다고 하지만, 노동자들은 정액이 아니라 기본급의 일정비율로 명절상여금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노조 관계자는 "학교 측의 태도 변화가 없어 지난 7일 약속한 대로 파업에 돌입했다"며 "학교 측의 반응을 지켜보고 파업을 얼마나 지속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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