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박세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3국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사진 = 청와대)

[뉴스케이프=박세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와 함께한 자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중국 청두에서 열린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두가 ‘삼국지’의 촉한의 수도였음을 언급하며 “지금은 중국 서부 중심도시로 발전한 청두에서 개최돼 더욱 뜻깊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며 덕치를 펼쳤던 유비의 정신처럼 3국 협력도 국민들의 삶을 이롭게 하는 덕치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리커창 총리, 아베 총리와 함게 ▲9차 정상회의 등을 포함한 3국 협력 정례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 성공적 개최 협력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소통 및 협력 등을 통해 협력 수준을 더욱 높이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9차 정상회의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문 대통령은 “한국은 차기 의장국으로서 3국 협력의 성과가 국민들의 삶을 이롭게 하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기대를 밝혔다.

리커창 총리는 “3국은 국제질서 가치와 함께 정치 외교적인 수단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싶고, 한반도 및 이 지역에 장기적 안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한반도 비핵화에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북-미 프로세스를 최대한 지원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렷다”며 “이를 위해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 그리고 북미 프로세스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는 일, 그것이 게속해 일·중·한 3국의 공통된 입장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3국은 FTA 추진에 대한 입장도 재확인했다. 리 총리는 “중·한·일 FTA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개방 의지를 피력했고, 아베 총리도 “충분한 부가가치를 지닌 일·중·한 FTA를 추구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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