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통과는 가능하나 공화당 다수 상원에선 통과 불투명

[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낸시 펠로시(Nancy Pelosi)미국 하원의장(민주당), (사진 : 뉴스케이프)낸시 펠로시(Nancy Pelosi) 미국 하원의장은 5일(현지시각) 주중에 하원에서 전쟁수행 권한 결의안(War Powers Act)을 상정할 방침을 나타냈다. 이란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행동 제한이 목적이다. 

펠로시 의장의 성명에 따르면, 상원에서 팀 케인 의원이 제출한 결의안과 같은 내용이라고 한다.

펠로시 의장은 결의안에 대해 “의회가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미국 정부의 대(對) 이란 군사행동을 30일 이내에 끝내도록 의무화함으로써, 의회의 정부감시 책임을 다하도록 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 민주당이 다수파인 하원에서는 결의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해 이란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지지하는 의원도 많을 것으로보여 가결은 불투명한 정세다.

미군이 MQ-9 리퍼 드론으로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공항에서 지난 3일(현지시각) 이란혁명방위대의 정예부대인 쿠드스군(Quds Force)을 이끈 카셈 솔레이마니(Qassem Soleimani)사령관을 정밀 타깃으로 살해해, 이라크 국회는 자국에 주둔하는 미군이나 기타 외국부대의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를 가결했다. 그러나 역시 미군 철수가 실질적으로 가능해질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 사령관 살해에 대해 이란이 보복하면 “대규모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란의 문화유산을 포함해 이란의 52곳을 표적으로 삼을 용의가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만일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선다면, 새롭고도 아름다운 장비(무기)들로 (이란을) 보내버리겠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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