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

[뉴스케이프 김남주 기자] 작년 1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년도 같은 기간(2018년 11월)에 비해 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흑자는 59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8억 4000만 달러 증가한 규모다. 

이로써 지난해 3월부터 꾸준히 줄어들었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9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경상수지 속내를 들여다보면 자못 부정적인 요소도 내재돼 있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받은 임금 및 투자소득과 외국인이 국내에서 받은 임금 및 투자소득의 차액을 보여주는 ‘본원소득수지’에서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우리가 많이 벌어서가 아니라 외국인에게 적게 준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본원수지 흑자는 9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월(3억4000만 달러) 대비 6억3000만 달러 늘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오히려 줄었다. 

흑자 폭은 73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억1000만 달러가 축소됐다. 

수입도 함께 줄어들어 상품수지 흑자의 축소폭이 더 커지는 것을 막아줬다. 유가 하락 덕분에 원자재 중심으로 수입액이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일본행 출국자 수가 전년동기 59만명에서 21만명으로 65.1% 급감하며 다소 개선돼 18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흑자는 59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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