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해외서 성찰 시간 가져" "바른미래당 현 상황 제 책임"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정계 복귀를 알렸다. (사진=안철수 페이스북)

올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1년 간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조만간 `국가 대개조를 위한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8일 바른미래당 당원들에게 새해 인사 문자 메세지를 보내며 "국가 대개조를 위한 인식의 대전환에 대해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1년여의 해외 활동 속에서 제 삶과 지난 6년간 정치 여정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국민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셨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영호남 화합과 국민 통합이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추진했던 바른미래당의 현 상황도 제 책임이다"며 "호남에 기반을 둔 국민의당이 먼저 손을 내밀어 역사의 물줄기를 올바른 방향으로 바꾸려는 순수한 의도였지만 결과는 왜곡되고 말았다. 이는 모두 제가 부족했던 탓"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정치를 그만둘지 심각하게 고민했다"며 "(그럼에도) 정치의 부름에 응했던 이유는 삶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희망을 잃어버린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귀국후 행보에 대해선 "이제 우리 대한민국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 진심과 선의로 호소하겠다. 우리가 다시 희망을 가지려면 먼저 우리의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면서 "국가 대개조를 위한 인식의 대전환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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