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석유 수입의존도 80%, 이 가운데 65%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해 공급

[뉴스케이프 정석동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0일 인도의 석유 수요 증거세가 2020년대 중반이 되면, 중국을 웃돌 것으로 10일 전망했다.

앞으로 인도의 석유정제소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그럴 경우 인도는 중동으로부터의 원유공급이 어려워질 경우, 받는 영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석유수요는 지난 2017년 하루 440만 배럴에서 오는 2024년에는 하루 600만 배럴로 약 36%p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인도 국내 생산 증가는 미미한 수준이어서, 수입 원유의 의존도가 높아져 중동의존도도 덩달아 높아져, 중동으로부터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에는 지금보다 경제에 악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에너지기구의 지난해 11월말 시점에서의 추정에 따르면, 중국 석유 수요의 증가는 2020년 중반이 되면 인도보다 약간 밑돌 것으로 보이며, 갈수록 그 격차는 커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IEA는 인도의 에너지 정책에 간한 보고서에서 “인도 경제는 이미 공급 정지나 지정학적 불확실성, 유가 변동에 의한 영향을 받기 쉬워지고 있어, 앞으로 더욱 더 그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란과 미국 사이에 최근 긴장의 고조가 되자, 원유 가격은 상승하고, 북해산 브랜트유 선물도 일시적으로 1배럴 당 70달러를 돌파했다.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중동 원유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인도는 이라크가 최대 수입처이다. 

IEA에 따르면, 인도 석유 소비량은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제 3위로, 수요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5%가 중동지역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IEA 보고서는 따라서 인도는 전략적으로 석유량 비축량을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