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와 자유통일당 창당, "성령이 '잘한다, 잘한다' 했다"

[뉴스케이프 이종현 기자]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목사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기총 총회에서 26대 대표회장으로 추대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민 기자)

전광훈 목사가 31일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자유한국당을 창당하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황 대표에게 많은 얘기를 했다. 댓글에 '전광훈, 황교안 가르치세요'라고 하지만 가르쳐도 안된다"라고 말했다. 

한기총 회장인 전 목사는 이날 오후 용산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자유통일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황교안 장로는 정치가가 아니다. 영양가 없는 사람만 만나서 이런 상태면 (총선에서) 패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비대칭 전력으로 정당과 정당 간의 싸움에서 이길 것 같으냐"며 "100% 진다"며 거듭 황 대표를 비난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에게 공관위원장 발표 하루나 이틀 전에 꼭 저와 상의해달라고 했는데 웃기만 하더라"며 "내가 개입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지금 같은 사고를 칠 것 같아서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으로 넘어가게 생겼다"며 색깔론을 펼쳤다. 

그는 반면에 김문수 전 지사에 대해선 "그래서 결국 이분들 말에 동의했다.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와 동시에 하늘로부터 사인이 오게 된 것"이라며 "저는 믿음이 적어서 불안해 과연 하나님이 이것(창당)에 동의할까 기도를 해보니까 성령은 '잘한다, 잘한다' 했다"고 치켜세웠다.

자유통일당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김 전 지사를 대표로 선출했다.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