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년이 꿈 꿀 수 있도록 하겠다"

[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준호 전 MBC아나운서, 박무성 전 국제신문 대표이사 사장, 고민정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 박성준 전 JTBC보도총괄 아나운서 팀장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해 언론인 출신 4명이 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2시 국회에서 고민정 전 대변인과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팀장,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의 입당식을 개최했다.

네 명 모두 언론계 출신이다.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은 부산 출신으로 1990년 국제신문에 입사, 평기자로 출발해 편집국장을 거쳐 사장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2018년 국제신문 사장에 취임하면서 지방언론 역량 강화에 매진해왔다. 

박성준 전 jtbc 앵커는 대전 출신으로 KBS 대전방송총국 아나운서로 시작해 JTBC 아나운서팀장, 주요 시사 프로그램 앵커 등으로 활동해 왔다. 정치학 박사를 취득하고 <정치언어의 품격> 등 저서를 통해 올바르고 품격 있는 정치언어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 

KBS 아나운서 출신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캠프에 합류해 문재인 후보 그림자 수행을 해왔다. 정권 출범 후 청와대 부대변인을 거쳐 대변인이 되어 ‘대통령의 입’ 으로 국정현안을 전달해왔다. 

한준호 대표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MBC 아나운서로 일하면서 노조에서 공정방송을 위한 운동에도 매진해 왔다. 이명박 정부 초기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 본부 집행부로 ‘미디어법 파업’에 열심히 참여한 이유로 현업에서 오래 배제되는 고통을 겪었다. 2018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에서 방송정책 관련 보좌업무를 하기도 했으며 최근까지는 도시재생 비영리법인 <새로지음발전소>를 창립해 대표를 맡아 왔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4인의 입당을 통해 민주당의 가치를 국민께 보다 잘 전달하는 것은 물론, 언론의 사회적 신뢰 확대와 올바른 공론 지형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민정 전 대변인은 "더 나은 정책과 제도로 청춘들에게 꿈을 꿀 수 있게 해주고 무엇이든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감의 정치인이 되겠다"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여성들의 유리천장이라는 말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사회가 되도록 길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국정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의 편에서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고 전 대변인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광진·서초·동작, 경기 고양·의정부 등 수도권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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