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강우영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정부가 신천지 측으로부터 전체 신도명단을 제공받아 이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5일 보도자료를 내어 "신천지 교회 측과의 협의를 통해 전국의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전날 국무총리 비서실 민정실장을 중심으로 신천지 측과 긴밀한 협의를 한 결과 전체 신도명단 제공, 보건당국의 검사 적극 협조, 교육생의 검진 유도 등 신천지 교회 측의 협조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정부는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상향시킨 이상 신천지 교회 측의 자발적인 협조가 없을 경우 법적인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는 의지를 강조한 끝에 신천지 측의 전향적 협조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24일 서울 중구 국립의료원 의료진들이 방진복을 입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저작권자 © 뉴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