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정석동 기자] 유럽연합(EU)은 10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산 문제와 관련, 화상전화에 의한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250억 유로(약 33조 8,200억 원)의 대책 기금을 마련할 방침을 발표했다.

EU 회원국의 의료 지원 이외에 감염 확대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의 지원에 충당하기로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EU경제를 폭풍으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연합도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EU가 대규모 예산을 편성, 경제 지원할 방침을 명확하게 했다. 긴급 정상회의에는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참가했다.

EU 회원국들이 긴급 예산을 짜는 만큼 EU가 재정에 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독일은 소극적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편, 11일 오전 10시 현재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감염 확진자가 10,149명이며, 사망자는 631명으로 급증 명을 돌파했고 프랑스는 확진자 1,606명 사망자 30명, 독일에서도 확진자가 1,296명, 사망자 2명, 스페인인 확진자 1,622명, ᄉᆞᆼ자 36명 등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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