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고갈 아니다

[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감염자의 대응에 나서고 있는 의료 종사자들이 사용하는 마스크와 방호복 등의 의료용품에 관해, 연방 정부의 비축이 거의 고갈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3월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갈이 아니다”고 말했지만, “비축이 충분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비축은 긴급시의 의료품 제공이 목적이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신종 코로나 감염 확대를 두고, 3 월 초순부터 각 주에 배포를 시작했다. 그러나 마스크나 얼굴 전체를 보호하는 의료용 페이스실드(face shield), 장갑, 방호복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 3월 28일까지 바이러스가 통과하기 어려운 “N95 마스크” 약 1200만 장, 외과용 마스크 약 2600만장에 수백만의 페이스 실드나 장갑, 8천개가 넘는 인공호흡기가 비축분에서 각 주에 전달되었다.

FEMA는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중국이나 말레이시아 등 해외로부터의 조달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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