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돼도, 대사 연임 않을 생각

[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사진=주한 미국 대사관 홈페이지)미국의 해리 해리스 주한 대사가 금년 11월로 퇴임 의사를 주위에 흘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11월 3일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결정되어도, 연임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한다.

해리스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 2018년 주한 미 대사로 서울에 부임했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불만이 쌓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보도와 관련, 미국 국무부와 서울의 미국 대사관의 언급은 일체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정부는 주한미군 주둔 경비에 대한 한국 측 부담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협상을 진행 중에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에선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고 해리스 대사도 비판의 화살에 서 있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일단의 학생의 집단이 해리스 대사가 거주하는 관저의 부지 내에 침입, 미군 주둔에 항의한 적이 있으며, 또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대사관 앞에서 항의 활동이 벌어져, 시위대가 “해리스 대사는 나가라. 한국은 미국의 식민지가 아니다. 한국은 현금자동인출기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해리스 대사의 초상화를 찢는 장면도 연출됐다.

또 한국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을 파기해, 미국 정부가 실망감을 표명하자 한국 외무부가 해리스 대사를 불러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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