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 하태균 기자]

샌더스 사령관은 “무인기[드론]와 소형기예에 대한 첨단 해상 시험을 실시함으로써 잠재적 위협에 대한 고체 레이저 무기 시스템의 능력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진=미 CNN방송 화면 캡처)미국 해군은 22일(현지시각) 레이저 무기로 하늘을 날고 있는 무인 비행기를 격추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부는 이날 상륙한 포틀랜드함(USS Portland)에서 고(高)에너지 레이저(high-energy laser)를 시험 발사하는 영상과 사진을 공개하고, 비난 16일 태평양 해상에서 시험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영상에서는 포틀랜드함 갑판에서 레이저 발사 장면과 무인기(drone)이 레이저에 불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포틀랜드함의 캐리 샌더스(Karrey Sanders) 사령관은 성명에서 “이 새로운 발전된 능력으로 우리는 해상에서의 전쟁을 재정의하고 있다”면서 “유도에너지무기(DEW, Directed Energy Weapons)라고 불리는 그러한 레이저가 이제 다양한 미국 해군 함정에 걸쳐 매우 효과적인 방어 수단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시험을 한 이 기계는 고체레이저 무기 시스템(Solid State Laser Weapons System Demonstrator)이라 불린다.

또 이른바 레이저 대포(laser cannons)가 개발되어 비행 중인 장거리 미사일을 파괴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는 근본적으로 현재 모든 잠재적인 적에게 이용 가능한 가장 진보된 공격 수단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샌더스 사령관은 “무인기(드론)와 소형기예에 대한 첨단 해상 시험을 실시함으로써 잠재적 위협에 대한 고체 레이저 무기 시스템의 능력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험 발사된 레이저의 출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2018년에 발표된 국제전략연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 보고서에 따르면, 150KW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직격에너지무기”로 불리는 레이저무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레이저무기가 무인기나 소형 선박을 파괴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미 해군에 따르면, 이 무기체계는 드론(무인기), 무장한 소형보트, 적군 정보, 감시, 정찰 시스템 등이 포함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로 개발되고 있다. 중국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태평양에서 실험이 이뤄졌다는 사실은 나름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해군은 USS 폰스(USS Ponce)에 탑재된 30킬로와트급 레이저 무기 시스템(LaWS)을 포함한 다른 레이저 무기 시스템을 선박에 사용했지만, 새로운 무기는 가장 강력한 DEW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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