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이 앞장서고 중심이 돼서 변화를 만들어가보겠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문화회관에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교육위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박용진 의원실)

[뉴스케이프 전수영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첫 행보로 울산을 방문해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원들과 만났다.

박 의원은 지난 10일 오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문화회관에서 교육위원 20여 명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이재인 현대차노조 교육위원회 대표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박 의원은 강연을 통해 대한민국이 새롭게 나아가야 할 길, 국민이 행복해지는 행복국가 만드는 방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산업국가로, 철권통치에서 민주국가를, 그리고 복지국가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이제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은 행복국가"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이 현대차에 와서 교육하는 것도 처음이라고 하더라"며 "강연이 끝나고 날카로운 질문과 함께 정치권도 기득권 아니냐. 뜯어고칠 필요가 있다는 질타도 들었다"고 강연 소회를 말했다.

박 의원은 " 용기도 주셨다"며 "박용진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선언하는 자리에 20명 가까운 국회의원이 모이고 언론이 대서특필하는 자체가 말도 안 되는 도전이고 지적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용진이 앞장서고 중심이 돼서 변화를 만들어가보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강연 이후 박 의원은 울산시의회에서 열린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 울산지부 창립 발기인대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손흥민 같은 사람이 나올 거라고 생각도 못 했고 빌보드 차트에 BTS가 이름을 올릴 줄은 전혀 몰랐다"며 "대한민국은 전혀 다른 나라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만 가장 뒤쳐져 있다"며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 한국 정치의 세대교체를 위해 71년생 박용진이 뭔가 다르게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구시대의 착한 막내가 아니라 새 시대의 다부진 맏형 역할을 해보겠다"며 "우리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가능성 제로라는 상황에서 함께 혁명을 시작하기 위해 모였다.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 울산지부 창립에 와주신 동지 여러분 고맙고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날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 울산지부 창립 발기인대회에는 백순환 전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 박성진 울산 남구을 지역위원장, 박병성 울산시의회 의장, 손근호·황세영·이미영·전영희·김시현·이시우·서휘웅 울산시의원, 신성봉 중구의원, 김시욱 울주군의원, 노기섭·박민성·김민정 부산시의원, 김경영·김석규·빈지태·송오성 경남도의원, 김광석 전 근로복지공단 상임감사, 권진희 울산사회연대노조 대표, 이승우 민주당 울산시당 청년위원장, 이태인 울산청년네트워크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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