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층에 조 전 장관 사퇴 소식이 적지 않은 허탈감 안긴 듯”

[뉴스케이프 이종범 기자]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10월 셋째 주(15~17일) 전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4%p 하락한 39%를 기록했다. (사진 =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첫 30%대를 기록했다. 갤럽 여론조사 후 최저치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10월 셋째 주(15~17일) 전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4%p 하락한 39%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보다 2%p 오른 53%로 긍정 평가와의 격차는 지난주 8%p에서 14%p로 늘어났다. 의견 유보는 8%를 차지했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이번주 문 대통령 긍정 평가가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인 40% 아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부정률은 지난 9월 셋째 주와 같은 최고치라고 갤럽은 설명했다.

연령별로 긍정평가는 20대 41%, 30대 46%, 40대 55%, 50대 35%, 60대 이상 24%로 40대에서 가장 많았다. 

부정평가는 20대 36%, 30대 48%, 40대 40%, 50대 62%, 60대 이상 70%를 기록하며 5~60대 이상이 압도적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6%가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 96%, 바른미래당 지지층 8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9%, 부정 60%).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390명, 자유응답) 검찰 개혁(15%), 전반적으로 잘한다, 외교 잘함(이상 11%),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8%)등을 꼽았다.

부정 평가 이유는(531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5%), 인사 문제(17%), 독단적/일방적/편파적(1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등을 지적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36%, 자유한국당 27%, 무당층 23%, 바른미래당 7%, 정의당 6%, 민주평화당과 우리공화당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1%p 하락했고, 바른미래당은 2%p 상승, 자유한국당은 변함없었다.

한국갤럽은 자료에서 “이번 주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 하락 폭은 30대(60%→46%), 성향별로는 중도층(46%→36%),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76%→67%) 등에서 상대적으로 컸다”라며 “조 전 장관 주도의 검찰 개혁을 기대했거나 관망했던 이들에게 조 전 장관의 사퇴 소식이 적지 않은 허탈감을 안긴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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