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0대 용의자 긴급체포

[뉴스케이프 이종범 기자]

22일 광주의 한 모텔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 연합뉴스TV 영상 갈무리)

22일 전라도 광주의 한 모텔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투숙객 1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30대 방화 용의자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 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 경 광주 북구 두암동 한 모텔에서 불이나 투숙하고 있던 1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

이 모텔은 5층 건물로 32개의 객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꺼먼 연기가 순식간에 번지면서 한 여성 투숙객이 4층에서 뛰어내리기까지 하는 등 당시 다급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30여분 만인 오전 6시 7분께 진화됐다. 

경찰은 방화 용의자로 30대 남성 투숙객을 긴급체포해 정확한 방화 경위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남성은 모텔에 혼자 묵고 있었으며 베개에 불을 붙인 뒤 이불 등으로 덮고 밖에 나왔고, 두고 온 짐을 챙기려고 방문을 열자 불길이 크게 번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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